참 오래 걸렸다....
이 한걸음을 오려고, 참 오래도 걸렸다.....
대학원을 선택하고, 9년 6개월여의 시간......
취업을 한 것을 빼더라도, 7년 6개월 여의 시간.....
그저 한걸음이었을 뿐인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나의 능력 부족과, 열정 부족때문이었으리라....
사실 능력 부족은 핑계이고, 모두가 다 열정 부족때문이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제 한걸음 걸었다....
대학 4학년, 처음부터 막연하게 꾸어오던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나름 객관적으로 판단했고,..
그 판단에 따라 여기까지 왔다...
물론, 중간에 많은 고민을 했고,
성공적으로 조건을 갖추더라도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알게 됬고...
또, 방향을 살짝 우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그렇게 판단했던, 꿈을 위한 조건을 이제는 만족 했다...
그것이 물론, 정성적인 조건까지 만족시키지는 못하는, 단지 정량적 조건일테지만,
쉽게 만족하고, 인정 받지 못하는 조금 부족한 조건일테지만...
그럴지라도, 조건은 만족했다.....
이젠, 내가 가진 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지금의 한걸음을 가지고서 가능성이 낮은 이전의 꿈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한걸음을 가지고서, 좀 더 현실에 맞는 꿈을 꾸어야 하는지...
그걸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물론 이러한 두가지 중의 선택이 아니라,
현실에 맞추어, 적응해 나가면서,
동시에 이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와 조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정답일 거다..
지금의 한걸음이 부끄럽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그 한걸음이 헛된 시간과 노력을 소모 한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삶의, 꿈을 위한.....탄탄단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제 틀만 만들었을 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틀이, 정말 형편없는 진흙 덩어리가 될지.....
아니면, 아주 단단하고, 잘 만들어진 콘크리트 계단이 될지는.....
앞으로 하기에 따라서 달라질거다.....
한걸음 나아 갔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서, 어렵사리 한걸을을 걸었지만...
그 앞에는 또 나아가야할 벌판이 펼쳐져 있다...
다시금, 한걸음 나아가야 할 때이다....
그리고 이젠, 걸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뛰어서 날아서 한걸음을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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