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쁜 일상

바보천사 2014. 2. 19. 03:09

일상이 너무도 바쁘다...

사실 일상이라기 보단...일이 너무도 바쁘다...


일전에 아는 분께서...

아직 내나이에는, 조금 더 바쁘고, 힘들게 사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주신적이 있다...

물론, 나이가 어쨌든, 편하게 살면서 오래도록 그 편함을 유지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는 그리 녹록치 않으리라....

그리고, 힘들게 살면서, 배우는 것도 많으리라....

그런 배움은, 더 나이가 들어서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배움은,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사회적으로, 한창 실무를 할 나이에 배우는 것이 좋다는

그 분의 말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렇긴 하지만, 

요즈음은 너무 바쁘고 힘든 하루하루다....

물리적으로, 객관적으로도 바쁜것인지는 별로 중요치 않다...

어쟀든,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지고, 힘든것만은 사실이니깐...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요소이니깐....


그 분의 말대로...

지금 이렇게 힘들고 바쁘게 사는 것이, 

언젠가는 더 낳은 환경을 만들어 줄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은 있다...

다만, 지금 내 시점에서 누리거나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다...

그것이 내 개인적인 것이거나, 또는 나의 아이와 가족에 관한 것이거나...

그 이외에 내 주변의 나와 엮인 어떤 것이거나.....


지금 내가 나를, 나의 아이와 가족을, 내 주변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나중에라도,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래서, 지금의 아쉬움과 여운을 덮어 버릴 수 있는 확신까지 있다면, 

바쁘고 힘든 일상을 버틸 수 있는 힘이 조금은 커질텐데, 

그러한 생각의 확신이 서질 않는다.....


물론, 정답은 없을 것이며, 

내 생각하기 나름이고, 

나의 아이와 가족과 주변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한 어떻게하며, 

나중에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을 찾고 있는 내가 참 어리석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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