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내 생일이다....
그러나, 별로, 즐기거나 기분 좋거나 그렇진 않다...
뭐..그렇다고 나쁘다거나 그런 뜻은 아니다...
그냥 별로 특별하지 않다는 것......
사실 예전부터...난,
내 생일은 없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생일을 위해 누군가가 신경 쓰고,
그런것이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이의 생일을 챙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뜻은 아니다...
누군가의 생일에, 함께 하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나의 생일에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것은 무척이나 큰 심적 부담이 있다....
너무도, 상당히 이기적인 생각이다.....하지만...
내 생일, 나를 챙겨주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준비해둬야 할것 같고..
시간을 비워놔야 할 것 같고......
다만 술자리던 식사자리던, 함께 할 무었인가가 있어야 하고.....
행복해야만 하고....그런 의무감 같은 것들이 부담스럽다....
(물론 행복하지 않다는건 아니다...)
오늘이 특별하지 않은건...앞서 이야기 한것도 있지만....
사실 요즈음..신경써야할 일 때문에....
생일 같은걸, 신경쓸 수 있는 심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매우 치열하게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항상 신경써야 하고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일이 제대로 흘러 가고 있는지 어쩐지...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상당한 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티비를 볼때 조차도..머리속엔..항상 이 생각뿐이니깐....
어떡하지..빨리 해야 하는데...밤새야 겠지....결과가 잘 나와야 하는데....
따위의 생각들....그렇다고, 그렇게 치열하게 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힐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끝난 후에 힐링을 할 수 있다..
지금은 힐링을 생각하지 않고, 그럴 시간에 당장 눈앞에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힐링이고 뭐고...아무런 의미도 없어지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힐링이 필요하다.....
아이러니 하게도...무척 이기적이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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