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돌아 다니는 것..

바보천사 2013. 2. 4. 14:58

누구에게나 여행에 대한 동경심과...갈망은 있는것이겠지만....

그냥...내 이야길 하자면...

난...어릴적부터...돌아 다니는걸 좋아 했다...

(이게 사실은..표현에 따라서, ..여행...드라이브.....같은

단어들로 표현될 수도 있을거다..)


어릴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고등학교 때 부터의 기억이긴 하다....

그 시절..난...

학교가 끝나고 나면....매일은 아니지만..자주,

집에서 교복을 갈아 입은 후에

종로로 나서곤 했다......

지하철 종각역에 내려서, 교보문고까지 걸었던 기억이 많다...

물론, 영풍문고나...그시절엔 있었던, 종로 서적도 갔었다....


서점에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았지만....

(아마도..책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것 같기도 하다...공부와는 다른 이야기지만..ㅡㅡ;..)

그보다는, 그냥 돌아다니는 것이 더 좋았다....

역에서 내려서, 서점으로 가는 길들....

사람이 많은, 서점에서의 사람들 구경...

그시절 취미로 했었던 엽서 모으기를 위한, 서점내 문구점 구경....

그냥, 그렇게 돌아 다니고, 

사람들을 보고, ......그런것들이 좋았다.....


(어쩌면,..고등학교 시절, 버스를 타고, 학교앞에서 내리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붐비던, 한정거장 후의 지하철 역 입구에서 내린것도...

같은 맥락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블 보고, 그 않에 섞여 있는 것이 좋았거나...

아니면..그 안에서 위안을 얻었거나.....)


대학에 들어 가선...

엠티나 농촌 봉사활동 같은...어디 가는 것들은 빠지지 않았고...

빠지지 않고 뿐 아니라, 친구들과 만들어서까지...열심히 돌아 다녔다.......

술도 학교근처뿐만 아니라, 대학로든, 부천 어디든....돌아 다니면서 먹었고....

모르는 동네에선, 포장마차와 교회를 꼭 들러 보야야 한다는 이상한 규칙도 만들었고...


군대를 전역하고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쉬는 날이면,

정동진으로, 여수로.....밤기차를 타고 갔다가, 아침 해를 보고, 점심즈음에 기차를 타고 귀가하는...

그런, 여행도 자주 했다......

어느날 저녁, 아르바이트 끝나고, 

대학로에 갔다가, ....눈이 오던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던 기억도 있다..


복학하고선, 

전국일주를 해보겠다고 1~2주일 정도 돌아다니기도 했었다...

5~6시간 동안 걷기도 해보고.....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보기도 하고.......

그거 말고도, 아버지 차를 빌려, 수업이 끝난후에, 주말에.....

급하게 당일 치기로 어디든 다녀오기도 했다........

바다든....그냥, 바다 근처든....

아니면..그냥..한시간쯤 어디론가 갔다가...돌아 오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그리고 지금까지는.....),....

인천공항으로 드라이브를 가서, 공항 안에서 거닐다가...다시 돌아오기도 했고....

어느날, 갑자기 파주 해이리에 갔었다거나......

지하철을 타고, 어딘지 모를 곳에 내려 돌아다닌 적도 있었다...

그냥, 차를 타고, 아무 목적 없이 시내를 돌아 다닌 적도 있고....

주말 밤엔, 시내 번화가를 돌다가, 남산에 올라갔다 내려오기도 하고....


물론...이것들 말고도, 중간중간, 친구들과의 여행이나,....

자잘한 외출들....너무나도 많을거다....

또한, 물론,...다른 많은 사람들도....이렇게 살아갈 수도 있고...


그냥....내가 나에 대해 판단하건데...

돌아다니는걸 좋아 하는것 같다는 거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돌아 다니는것......

그런것에 기분이 전화되고...위안을 받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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