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끝이다....그리고 또 새로운 출발을 하려한다...
6년 3개월여의 기간....
첫직장 그리고 그 다음 직장이 풋사랑 같은, 그런 설익은 것이었다면,
이전 직장은, 제대로 직장생활을 해본 시작이라 할 수 있겠고,
그렇게 지금이 횟수로는 네번째이나, 두번째 같은 직장이겠다...
그리고 여기에서 보낸 시간이 15년 12월 29일부터 시작해서, 6년 3개월 여....
새로운 선택은, 그 어느때보다 위험한 선택이고, 걱정이 많이 되는 선택이다...
내가 왜 이러한 선택을 했는지, 나도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정도로, 감정에 휩쓸렸는지도 모르겠다..
여하간, 지금은, 새로운것에 대한 준비 보다는, 지금의 마무리에, 정리에 집중하려 한다....
나름, 항상 진심으로 일 해 왔고, 할 수 있는 한 하려고 해왔다....
내가 하고 싶은것과 조금 다르더라도, 적응하려 했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
순간순간을 보면, 피했던 순간도 있고, 타협을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묵묵히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에 대한 발전은 없었던것 같다..
환경이나 주어지는 업무를 탓하려는건 아니다.
내가 그만큼, 자기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은것일 거다.
교수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그것을 위해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난 적극적으로 목표를 위해 시도하고 노력하고 쌓아오지 않았고,
그저, 현실에 충실하면서, 추가적인 노력 없이, 그 현실이 나의 목표와 닿아주기만을 바랬던것 같다.
언제나 실망을 할 수 있고, 또 후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거기까지에서 그치면 발전은 없다...
실망 했고 실패 했다면, 다시 실망/실패하지 않을 수 있도록,
후회 했다면, 같은 것으로 다시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 가야 할 것이다.
지금 나의 선택이 나의 미래에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올지는 알 수 없다.
내가 그려가는 것이고, 어느 누구도 책임을 나눠가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