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경주에서 포항, 그리고 구룡포를 거쳐 호미곷으로

바보천사 2024. 10. 2. 13:18

경주 포항에 다녀왔다...
동해쪽을 찾아 보다가.... 처음엔, 영덕, 고래불쪽을 봤었고,
그 경로로 바이크를 타고 경주, 포항(호미곷)을 거쳐서 가볼 생각 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경주에서 포항, 포항에서 서울로 돌아 오는 경로로 여행을 했다...
 
가기 전에 했던건, KTX 예약과 바이크 예약 정도..... (바이크를 전화로 사전에 예약 하면, 10% 할인 해준다기에..)
일요일 오전, 서울역 7:58분, 경주행 KTX를 타고, (가는길에 미뤄왔던, 책을 다 읽음..)
경주역에 10:10분에 도착해서, 경주터미널 근처로 이동
경주역에서 경주버스터미널로 가는건 역 앞에 버스가 많았고, 나도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50번 버스)
터미널 근처로 간건, 바이크 렌탈샵이 그 근처에 많기 때문이었고, 예약한 바이크 샵도 거기에 있었기 때문...
다만, 예약시에는, 1시~2시경으로 예약을 했기에, 근처에 가서 아침도 먹고 경주 유적지를 먼저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경주 아침과 유적지 그리고 황리단길

 
아침을 동명식당에서 청국장으로 먹고 (괜춘괜춘) 근처 유적지를 산책 했다. 금관청, 천마총 등...
그래도 11시 조금 넘은 시간.. 바이크 대여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급 황리단길을 둘러 보기로 결정, 
황리단길에서 산책중에 어린왕자도 만나고, ... 중간 어딘가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 한잔에, 끈으로 키링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냄.. (첨성대는...담날 바이크 반납하러 가면서 다시 들러봄... 원래는 바이크 빌려서 가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바이크 운전 연습하다가 긴장해서 그런가, 까먹고 바로 불국사로 감)
 
1시경, 바이크 샵으로 가서 바이크 대여... 125cc 24시간 기준 7만원인데, 예약으로 10%할인 해주기로 하셔서
 예약금으로 넣은 1만원 외에 179,000원 입금하고, 바이크 대여... 바이크 처음이라는 말에 사장님 약간 당황하셨으나...
근처 천변으로 가서 친절히 설명도 해주시고 하셨음...  (국민스쿠터렌탈)
여기서 일부 여행 계호기 변경의 요인이 있었는데...대여 계약서에, 경주시 내에서만 타라고 되어 있더라...
그리고..나중에 더 큰 이유가 있었는데, 미리 말하자면...좀 타다 보니.... 무서워져서...그냥 일찍 반납하고 대중교통 여행하기로..
 

바이크와 시골풍경 그리고 불국사와 다보탑

 
무튼, 그렇게 바이크를 빌려서, 불국사로 ㄱㄱ 렌탈샵 근처에서 약 30분 정도..
가는길에 바이크 탔으니 중간에 세워서 시골풍경도 찍어줘야 한다며...세우고 시골 풍경도 찰칵....
학창시절에도 못 와본 경주..ㅎ. 불국사 가서 다보탑도 보고.. .... 석굴암은 산길로 또 20여분 정도 가야 하더라...
무튼 석굴암 가서 구경도 하고.. 석굴암 앞에서 동해바다도 찍어주시고..... 참고로, 석굴암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여기까지 구경하면서, 운전이 쉽지 않음을 느끼고 바이크 일찍 반납하자고 생각을 바꿔먹고, 렌탈샵에 전화 함.....
(사장님께서, 예약 잡아둔거라, 난감하다면서, 2만원 빼고 환불해주시겠다고..ㅎㅎ.. 취소한건 나이니 받아들임)
 
그렇게, 석굴암까지 보고, 그래도 경주로 바로 돌아가기 보다는 경주시 내 해변까지는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나정고운모래해변으로 ㄱㄱ 석굴암에서 30분 정도...

나정고운모래해변, 숙소에서의 귀여운 전시물과 저녁식사

 
가서 급하게 숙소 (주변 시세에 비해 싼 가격인데도 불구, 시설은 나름 괜춘,... 감포은솔가족펜션) 잡고,
사장님께 식당 여쭤보니, 옥이밥상 추천해주심... 
2인분 이상만 되는 1인분 1만원의 되지찌개를 심각히 고려 했으나.....국밥이랑 회덥밥만 된다는 식당사장님 말씀에....
국밥에 소주 한잔으로 하루 마무리... 그냥, 평범한 저녁식사..
 
편의점에서 산 하이볼 하나 먹고 주무심...
담날 일어나서, 경주로 이동.... 이동중에 급 들려본 레트로전시관인 추억의 달동네에서 어릴적 감성 뿜뿜...방송에도 나왔다네...

추억의달동네와 야드 브런치

 
그리고, 보문관광단지 근처에 있는 야드에서 브런치 먹어줌... 가격은 좀 있었지만..양이나 맛은 만족 했음..
아, 참...추억의달동네도 입장료가 있었는데,... 비싸다는 느낌이긴 했으나....둘러보고나니, 관리비가 꽤 들겠다는 생각은 함..
 
무튼, 바이크 반납하고, 취소한 이틀지 126,000원에서 2만 제외하고, 106,000원 돌려 받음..
원래 하루에 7만, 10% 할인이면, 6.3만인데.... 난 결과적으로는 189,000원에 106,000원 받았으니, 하루에 8만 3천원 낸셈.. 1시간 정도 일찍 반납한건 그렇다 치고.... 비싸게 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계획을 급변경한 대가라고 생각..
 
이후 포항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렌탈샵 바로 옆에는  고속터미널, 여기엔 포항행이 없고, 100여미터 더 돌아가니, 시외버스터미널, 여기서 포항행 표 끊고 바로 탐..5천원 안 했고, 버스는, 20~30분 단위로 수시로 있는것 같았는데, 난 표 끊고 승강장 가니, 버스 있어서 바로 탐..  포항까지 30분 조금 더 걸린듯..
 
포항에서의 호미곷 이동 방법으로는 버스를 택했는데, 메인은, 포항역-포항고속터미널-포항공항-구룡포-호미곷을 가는 노선은 9000번 버스,.. 이 버스는, 배차 간격이 약 40분인데..문제는 시외버스터미널은 거치지 않음...
그래서 검색해본 결과, 역시 배차 간격이 30분 전후이며, 시외버스터미널 앞을 지나가는 900번 버스를 타고, 시내의 9000번 노선이 지나가는 곳에 내려서 갈아타려고 마음 먹음...
그런데..... 타고 보니...900번 버스도 구룡포까지는 가는것.. 기왕 탄김에 오래 가자는 생각으로 가려고 보니,
또 구룡포에도 일본인가옥거리라는 볼만한 곳이 있더라는...ㅋ... 무튼, 그래서, 900번 타고 구룡포까지 이동, 1시간 좀 안 걸린듯... 계획에 없었던, 구룡포 관광

구룡포 일본가옥거리와 동백꽃 필무렵

 
용이 아홉마리라 구룡포라는것도 알게 되고....
일본 가옥거리를 걷다가 수확한 또 하나....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더라는...... 그래서 커피 한잔 입장료에, 까멜리아도 들러보고.... 다시 9000번 타고 호미곷으로 이동.... 20분 정도 걸린듯
 

포항에서의 일몰과 일출 그리고 포차거리

 
해맞이광장으로 가서 사진도 좀 찍어 주시고......
거기서 숙소 검색해보고 예약함.... 비용이 비싼건 아니지만, 싼것도 아니었으나....포항호미곷157스테이...라는 곳이었는데, 해변 바로 앞이였고...리모델링 했다는 정보에, 그냥 예약, 생각보다 괜춘했음....숙소에서 좀 쉬다가, 소주한잔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 해맞이광장 포장마차거리로 이동....숙소에서 나오면서 일몰 사진 찍어주시고,......
해물 가장싼게 35,000원 이었는데, 괜찮았음.. 오뎅홍합탕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그것도 한 그릇 가득..무튼..1병 반정도 먹어주심...
 
이제... 남은일은, 포항으로 돌아가서, KTX타고 서울로 가면되는데....
주면 지도를 찾아 보다가, 아침에 갈 커피숍을 찾음...

케이프라운지와 독수리바위

 
케이프라운지라는 카페였고, 숙소에서 해변앞도로를 따라 걸어서 이동....
가봤더니...매우 고급 신축 풀빌라 리조트 내에 있는 카페이더라는.....ㅋ.. 무튼, 음료 한잔 시켜서 먹으면서, 머문곳은 아니지만, 고급 숙소 사진좀 찍어 주시고.......
 
주변에 있다는 독수리 바위로 이동....진짜 독수리처럼 생긴 바위 찍어 주시고...
그 앞, 해변 앞에 있는 팔각정에 안아서, 책도 읽음....... 
그렇게 조용하고, 바람불고 바다가 보이는 팔각정에서 책 읽는 것이 너무 좋더라는......
 
그렇게 책보다가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포항역까지 가는 9000번 버스 타고, 포항역으로..1시간 30분 정도..., 서울 돌아옴....
 
첨 계획했던 여행 여정에 비해 많이 변경되긴 했지만...그래도 괜찮은 여행이었다...
 
몇 가지 느낀 점..
1. 여행은 혼자도 나름 괜찮긴 하지만 둘이 더 좋겠더라....
2. 경주는, 바닷가까지만 아니면, KTX 이용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훌륭한 여행지 (KTX+바이크대여)
3. 바이크나 스쿠터 처음 대여하시는 분은 50cc로 서너시간만 우선 타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4. 호미곶 주변에는, 여기서 살고 싶다고 느낄만한곳이 많더라...
5. 서울에서 바로 구룡포/호미곷을 다녀가는 여행도, KTX 이용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가능 (대중교통이 좋음)
 
추가 하나, 포함에서 구룡포, 호미곷을 가는 9000번 버스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왼쪽건 포항에서 호미곷쪽으로 가는 시간표, 오른쪽건 호미곷에서 포항쪽으로 가는 시간표이다..
(인터넷에서 찾으면, PDF 파일도 나오긴 하더라..)

9000번 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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