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베트남 나트랑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거의 모든 관광객이 다 한국인인 느낌이다..
다녀오고 나서 느낀, 나트랑에 여행갈때 알거나 확인해두면 좋을 몇가지를 정리해본다.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싶지만..
참고로, 나트랑은, 도시/시내 이름이며, 나트랑을 가기 위한 공항은 깜란공항이다.
1. 비행기
나의 경우 t-way 항공으로 예약 했다. 비용과 시간을 보고 선택한것이다.
출국은 인천 출발은 19:30(한국시간), 깜란 도착은 22:30(나트랑시간)인 항공편이었다.
인천공항에서는 셀프 체크인 및 셀프 백드랍이 가능하기 때문에, 체크인 카운터 오픈시간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즉, 출국장/면세구역을 일찍 들어갈 수 있으니, 일찍 가도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수하물로 따로 맡길 것이 없이 기내로 가져갈 짐만 있다면, 셀프 백드랍 없이, 그냥 셀프 체크인만 하면 된다.
여기서, 항공권에 기내/수하물에 대한 무게 제한이 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내로 가져가는 짐은, 비행기 탈때까지 무게 체크하는 과정이 없었다.
귀국은 깜란 출발은 23:30(나트랑 시간), 인천 도착은 5:50(한국 시간)이었다.
나트랑 공항은 깜란공항이 정식 명칭인데, 여기에는 셀프 체크인이 없다.
다른 항공사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의해본 결과 t-way는 탑습 3시간 전에 체크인카운터를 오픈한다. 미리 가도 소용 없다.
참고로..출국이나 귀국이나 비행기 30분 정도 지연은 기본인것 같았다.. 나도 출국/귀국 각각 30분씩 지연되었다.
2. 숙소
나는 도착 시간이 밤 12시 였어서, 근처 호텔을 1박 예약 했고, 이후는 원래 가고자 했던 리조트를 예약했다.
호텔은 Navy 호텔, 리조트는 Alma 리조트로 예약했고, 예약은 Agoda를 통해서 했다.
어른2+아이2 이었고, 모든 예약에서 아이들 조식까지 다 포함이었다.
Navy 호텔은 예약시에 Late Check-in을 요청해 두었다. (늦은시간까지 체크인 안하면 혹시 취소될까봐)
Alma 리조트는 거실에 소파가 있는데, 이건, 침대로 변경이 가능하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소파베드 세팅 신청도 된다고 해서, 예약할때 소파베드 세팅을 요청 했고, 체크인할때도 한번더 확인/이야기 했는데, 방에 가보니 안되있었다. 체크인 할때 확인 했으니 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안오길래, 방에서 다시 전화로 요청을 했고, 그랬더나 와서 해줬다. 이게 복잡한게 아니라 금방 하고 갔다.
Alma는 체크인 할 때에, Late Check-Out으로 예약을 변경할 수 있는지 요청을 했는데, 가능했다. (비행기 시간이 밤이라, 12시 체크아웃하고 나면, 짐을 리조트에 맡겨야 하고, 어딜 가더라도 다시 리조트로 와야 하는 루트를 피하고 싶었다)
다만, 현장에서 요청/변경한거라 그런지 비용이 꽤 비싸더라. 거의 Agoda에서 예약한 1일 비용보다 더 나온것 같다. ( 3/26 화요일 Late Check-out 비용이 2,613,600 VND 였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Agoda에서 하루 더 예약을 했거나 아니면, 정시 Check-out 하고, 짐 맡겨 두고 뭐 하던가 할걸 그랬다.
체크아웃/체크인은 각각 12시, 14시였고, 나는 첫날 호텔의 체크아웃 후 리조트 체크인 시간 차를 활용하고 또 환전 계획도 맞추기 위해서, Navy 호텔에서 채크 아웃을 11시경 하고, Alma로 이동, 짐을 맡겨두고 시내로 나가는 일정으로 했다.
3. 환전
그냥 한국에서 다 VND(베트남동)로 바꿔가려고 하다가, 인터넷에서 보니 달러 환전 후, 현지에서 달러를 VND(베트남 동)로 바꾸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참고로 한국 내 은행에서 대부분 달러는 여러가지 방법에 따라 수수료90%까지 우대가 되는데, VND는 수수료 우대가 없다.
환전은, 공항보다 나트랑 시내의 '김청'이라는 금은방이 많이 쳐준다는건 거의 기정사실인것 같다. ('김빈' 이라는 '김청' 맞은편의 금은방도 유사하게 잘 쳐준다고 함. 내가 갔을때는 '김빈'은 공사중이었다)
그래서 대부분 공항에서는 시내까지 가기 위한 최소 금액만 환전하고, 시내로 가서 환전을 한다고들 하더라. 나는 숙소가 시내까지 가지 않는 깜란이긴 했으나, 체크아웃/체크인 시간차를 활용하기 위해 시내 관광을 바로 다음날 할 계획이었어서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무튼 깜란 공항 도착 후, 공항 환전소 갔더니, 1달러에 23,000 VND로 환전해줌. 그런데 중요한건, 이건, 20달러 이상인 경우에 한함. 10달러 이하는, 21,000 VND 인가 했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다음날 '김청'갔고, 1달러에 25,000 VND로 환전 받음. 여기는 더 세분화되어 있는데, 100달러짜리 기준이 25,000 VND 이고, 50달러짜리는 23,500 VND 인가 하고, 20달러짜리는 22,000 VND 인가 했다. (50달러, 20달러는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
리조트나 호텔내 환전은 이용하지 않았고,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일부 환전을 했는데, 이건 또 케바케였다.
체크인 카운터 있는 곳에서는 20달러를 23,000 VND 으로 환전을 했는데, 출국심사 후, 면세 구역에서는 50달러부터 23,000 VND 이고, 20달러는 22,000 VND 으로 하더라. 출국심사 전/후가 다른것. 참고로 출국심사 전에는 VND써야 하고, 출국심사 후에는 달러도 사용 가능하다.
아..그리고, 남은 VND의 달러 환전은, 27,000 VND=1달러로 환전하고 있었다. (난 잔돈 다 털었기 때문에 이건 하지 않았음)
4. 이동
가장 먼저는 인천공항 주차다. 공항리무진을 이용하려 하다가, 기름값, 톨비, 주차료 다 해도 자차가 싸게 나와서 자차를 가지고 갔다. 장기주차장 주차료는 1일 9천원인데, 하이브리드 차는 50% 감면이 되서, 하루 4,500원이다. 4인 가족 기준, 서울에서 공항리무진이 왕복 10만원이 넘기 때문에, 주차장에서의 공항 이동과, 직접 운전만 감수하면, 1~2주일 정도는 장기주차장이 훨씬 이득인 셈.
현지에서는 현지 택시(카톡 택시)와 그랩을 병행 이용 했다. 카톡 택시는 대부분 장거리에 이용 했고, 단거리는 그랩을 이용했다. 그랩이 확실히 비싼데, 장거리에서는 그 차이가 크고(Alma에서 나트랑 시내까지 그랩은 39만 VND 정도로 검색 되는데, 내가 연락했던 카톡 택시는 25만 VND, 대충 15만 VND 차이, 한국돈으로 7천원 정도), 단거리는 거의 차이가 없는데 비해 카톡 택시는 메시지 보내고 답 기다리고 협상하고 등등 시간이 걸리는데, 그랩은 바로바로 잡을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그랩 앱은 한국에서 설치 및 카드 등록까지 하고 가는것을 추천한다더라. 현지에서 등록하다 낭패일 경우, 사용을 못하게 되니까)
카톡 택시는 나는 1개 등록하고 갔다가 응답이 없는 시점이 있었는데, 이때 부랴부랴 하나 더 찾아서 등록을 했다. 2개 정도 등록하면 좋은 듯. (카톡 택시는 id로 친구 등록하고, 카톡으로 메시지 보내고 대화 하면 된다)
xinchao7979 - 대부분 장거리는 다 이분이랑 이야기 하고 이용했다. 생각보다 더 쌌고, 괜찮았다. 다만 단거리는 안함
dungnt1212 - 위에 연락 안되었을때 급하게 이용했는데, xinchao7979 보다 조금 비쌌음 (Alma <-> 시내 까지 5만 VND 더 받음). 다만, 단거리도 받아주기는 하는것 같았다. (요청을 받아줬음. 그때 다른 택시가 잡혀서 이용은 안했지만)
여튼, 단거리(그랩)는 다 빼고, 장거리(xinchao7979)기준으로 비용은 다음과 같았다.
( 나트랑 시내에서의 이동과, Alma 리조트에서 깜란 시내(읍내)로의 이동은 모두 그랩을 이용했다. )
■ 공항 → Navy 호텔 ▶ 밤 12시 이용 20만 VND (심야 할증 이었던듯)
■ Navy 호텔 → Alma 리조트 ▶ 오전 11시 이용 20만 VND
■ Alma 리조트 → 나트랑 시내(씀모이 시장) ▶ 낮 12시 이용 25만 VND
■ 나트랑 시내(침향탑) → Alma 리조트 ▶ 오후 5시 이용 25만 VND (19시 이후에는 30만 VND 라고 함, 야간 할증이라고)
■ Alma 리조트 → 나트랑 시내(포나가르 사원) ▶ 오전 10시 이용 30만 VND (xinchao7979가 답이 안와서, dungnt1212에 요청)
■ Alma 리조트 → 공항 ▶ 오후 6시 이용 15만 VND
위의 이동 중, 공항에 도착해서 Navy 호텔로 가는것을 제외하고, 모두 20~30분 전에 예약을 했고, 가능 했다. 공항에서 Navy 호텔로의 택시는, 경험이 없었고, 도착시간도 밤이라,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도착 시간 1시간 후인 23:30분으로 미리 예약을 했는데, 비행기 연착과 입국에 걸리는 시간 등이 있어서 예상보다 더 늦게 나갔다. 깜란 공항에 입국하는 시간에 비행기가 몰려 있어서, 입국수속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별도도 맡긴 수하물이 없다면, 공항 도착후 1시간~1시간 30분 정도 후에 공항 밖을 나갈 수 있다고 보면 될것 같다. 나의 경우, 비행기 도착 시간이 원래 22:30분이었는데, 30분 지연 출발 되었고, 실제로 비행기에서 일어서서 나간 시간은 11시 20분 경이었다. 입국 수속하는데 대기가 좀 길었고, 기내반입 짐 외에 별도 수하물이 없어서 바로 나갔는데, 12시 15분 정도 외었던거 같다. 별도 수하물이 있었다면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예약 시간보다 거의 1시간 늦게 나가서 가버렸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기다리고 있었다.
5. 기타
식당은 여러군데가 있겠으나, 내가 갔던 곳 중, 리조트로의 픽업/드랍서비스가 가능 한 곳이 있었다. Hải Sản Bờ Kè Cầu Mới 2 - Cam Lâm (깜란) 라는 식당인데, 구글에서 후기가 좋아서 바로 구글 채팅으로 픽업/드랍 요청 했더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랍스타 눈탱이 맞음. 랍스타만 보면 2.5배 정도 가격 주고 먹은것 같다. 이 식당은, 조개/랍스타 등등 몇가지가 싯가인듯 메뉴판에 금액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메뉴를 고르면, 어항에서 꺼내서 무게 재고 가격 책정하고 하는데, 직원이 구글앱으로 번역을 해서 알려주는데, 베트남어라 그런가 번역을 해도 잘 알아 먹기 쉽지 않다. 그래서, 여차저차 주문을 했는데, 결국 랍스타는 눈탱이 맞은것 같다. 여기 갈거라면, 구글에서 좀더 가격 같은거 확실히 보고, 쇼부를 보고 주문을 하는게 좋을 듯. 내가 갔던 식당 중 픽업/드랍 제공은 여기 뿐이었지만, 네이버/구글에서 보면, 여러군데 있으니, 교통비 아끼기 위해서는 확인 잘해보면 좋을 듯.
그리고 식당은 어느 식당을 가던, 생수병과 물티슈를 주는 곳에서는 각각 free (무료)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무료가 아닌 경우에는 먹지(사용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영수증 목록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사지는, 나는 받지 않았지만, 와이프와 애들은 La Spa&Skincare Laspa (깜란)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기도 요청을 하니, 리조트로의 픽업/드랍을 해줬다. 특히, 마사지를 받은 시간이 저녁 6시정도 였어서, 마사지 후에, 식사 하고 와서 드랍해줄수 있냐고 했더니 그것도 받아줬다. 다만, 마사지 요청 시에, 성인은 일반 마사지로 했고, 아이들은 오일 마사지로 했는데, 그때 금액이랑 다 확인했어야 했는데, 마사지 다 끝나고 계산하려고 봤더니, 금액이 안 맞아서 물어보니, 다 일반 마사지로 했다고.. 여기서 마사지 받을거면, 마사지 받기 전에 확실하게 금액까지 체크/확인하면 좋을듯 하다.
베트남이 크록스 쇼핑으로 유명하다는데, 이유가, 우리나라도 삼성이 베트남에 공장이 있듯이, 크록스 공장이 있는데, 공장에서 만들어서 크록스 정식 납품으로 가는것들에서 일부 빼서 나오는 거라고.. 그래서 품질은 똑같고, 가격은 싸다고 한다. 근데, 가격도, 크록스 전문(정식?) 매장은 비싼거 같고, 시장에서는 싼거 같다. 씀모이 시장내에 유명한 '김청'금은방 옆에 매장(CROCS Dung Nguyen)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싼거 같다. 신발 하나에 20만~30만 VND 사이이니 우리 나라 돈으로 약 1만~1만5천원 정도.
롯데마트는 나짱점과 골드코스트점 두 군데를 다 가봤는데, 우리나라 비해서는 싼게 맞긴 한데, 현지 물가 대비해서는 비싸더라. 와이프 피셜, 애들 옷은 엄청 싸다고..그래서, 우리 애들 조카들 등등 애들 옷 쇼핑 많이 했음. 그리고, 첫째놈 요청에 따라 골드코스트점 롯데리아를 갔는데... 여기는, 우리나라 물가와 비슷한 정도였고, 맛은 더 없었다. 재래 시장이나, 동네 수퍼는 확실히 싼데, 대형 마트나, 동네 작은 마트 (동네 수퍼 느낌이 아닌, 깔끔하게 정리된 편의점 같은 느낌) 같은 곳들은 싼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공항(식당)과 리조트 내 시설(마트/식당)의 물가는 거의 한국과 동일한 느낌 정도 였다. 나트랑 시내, 포나가르 사원 앞 작은 매점같은 곳, 그리고 씀모이 시장에서도 코코넛주스(코코넛 한통)가 2만 VND였는데, 리조트에서는 11만 VND였다 (투숙객 할인 받아도 9.5만 VND). 공항에서 파는 라면과 버거킹도, 가격이 거의 우리나라 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추가로, 공항에서 파는 끓여주는 라면이 신라면 이라길래 사먹어 봤는데, 신라면 맛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냄새만 풍겨도 식욕을 당기게 하는.... 그런 맛이 아니다...맛이 없다)
마치며,...
네이버에 '베나자'나 '나트랑도깨비' 같은, 전문 카페가 있는데, 이런곳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는 경우에 Early Check-in이나 Late Check-out을 함께 옵션에 넣어준다고 하기도 하니, 참고해볼만 하다. 그리고, 이런 카페에서는 이동을 위한 무료 버스 같은것도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해볼만 하다. 나는, 그런것을 알아보는것과 카페회원 등업 과정 등이 복잡하고 귀찮아서 따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개별적으로 알아봤는데, 비용 효율적인지는 따져볼 일이다.
이번 여행에서 비용만 생각해본다면, 아쉬웠던건, 랍스타 눈탱이 맞은것, Late Check-out에 많은 돈을 쓴것. 좋았던건 생각보다 쌌던 장거리 택시 비용, 일부 단거리 픽업/드랍으로 택시비용 절감한것. 비용 외적으로는, 출국시 공항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것. (체크인 카운터 오픈 시간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3가지 정도 알게 되었는데.... 두리안, 말린명란젓(리조트 조식중), 구운수박씨(동네수퍼 군것질거리)..는.... 베트남에 다시 가더라도 안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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